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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저장소] 코로나가 만든 역대급 삽질? 2021년 SFF 외장 라디에이터 데스크셋업 기록

쇼크 문코치 2025. 12. 15.

안녕하세요! 오늘도 추억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무려 2021년 1월 23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때 작성했던 저의 데스크셋업 기록을 발견했거든요. 당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미뤄왔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갈아엎고 올렸던 글인데, 지금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 그 시절의 열정과 삽질의 기록을 티스토리에 다시 한번 남겨봅니다.

 

 


Goodbye, 나의 첫 번째 커스텀 수랭 시스템

 

이전에 사용하던 시스템은 삼성 49인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오픈형 커스텀 수랭 케이스 조합이었습니다. 정말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고 잘 사용했지만, 역시나 사람 마음이란 게 자꾸 보면 질리더라고요. 결국 좋은 분께 입양을 보내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전 시스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광활한 49인치 모니터가 압도적이네요.

 

애착을 가졌던 오픈형 커스텀 수랭 본체입니다.

 

 

 


Welcome, 새로운 SFF 외장 라디에이터 시스템

 

그리고 완성된 새로운 데스크셋업입니다!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책상 덕분에 쾌적한 공간감을 만끽하고 있었죠.

 

  • 모니터: LG 38GL950G (WQHD 끝판왕!)
  • 본체: KEVCASE (SFF) + AMD 5900X + NVIDIA RTX 3090
  • 쿨링: 외장 모라(MO-RA) 라디에이터 시스템
  • 주변기기: 아콘 FX2 키보드, 하이퍼X 오르빗S 헤드셋, 오디오엔진 A2+BT 스피커

 

새롭게 바뀐 데스크셋업 전경입니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졌습니다.

 

책상 위 주변기기 배치 모습입니다.

 

핵심은 '외장 라디에이터(모라)'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거대한 외장 라디에이터, 일명 '모라'입니다. 

 

 

거대한 외장 라디에이터(모라)의 위용입니다.

 

 

무선 시스템도 고려했지만, 편리함보다는 성능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신 최대한 깔끔하게 선정리를 하려고 노력했죠.

 

 

스트림덱 활용 및 조명 효과

이전 오픈 케이스와 달리 작은 SFF 케이스에서는 수온계나 유량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송 장비인 엘가토 스트림덱을 활용하여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세팅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였죠.

 

스트림덱을 활용하여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모니터 후면에는 AMBILIGHT를 설치하여 콘텐츠 몰입감을 높였고, 오디오 이퀄라이저와 연동하면 방구석 클럽 분위기도 연출 가능했습니다. 

 

모니터 후면 앰비라이트와 RGB 스트립을 활용한 화려한 조명 효과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눈물겨운 삽질의 기록

 

여기까지는 화려한 결과물이었고, 이제부터는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저의 피, 땀, 눈물(이라 쓰고 삽질이라 읽는)의 기록입니다.

 

1. 모니터 결정 장애와 Ncase M1의 실패

모니터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G9과 LG 38GL950G를 둘 다 사서 써봤지만, 당시 G9을 버틸만한 심플한 모니터암이 없어서 결국 LG로 정착했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갔던 거대한 삼성 오디세이 G9 모니터입니다

 

 

본체는 '작지만 강력한' SFF 시스템을 목표로 Ncase M1 케이스에 5900X와 3090을 듀얼 라디에이터로 구성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부품을 다 모으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해외 성공 사례는 실내 온도 20도 유지 환경이었다는 것을요. 한국의 여름을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ㅠㅠ

 

시도조차 못 해보고 방출된 비운의 Ncase M1 케이스입니다.

 

 

2. 외장 라디에이터 빌드와 파워 서플라이 벤치마크

결국 방향을 틀어 외장 라디에이터(모라)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샌드위치형 케이스인 'KEVCASE(짭스트)'를 선택했습니다. 케이스 후면에 구멍을 뚫고 항공잭 작업을 하는 등 공구가 점점 늘어나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험을 했죠.

 

외장 라디에이터 연결을 위해 케이스 후면 가공 및 항공잭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특정 브랜드 파워 셧다운 이슈가 터져서, 고사양 ITX 시스템을 위한 SFX 파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했습니다. 결국 SFX 파워 3대장(커세어 SF750, 그레이트월 TF850, 쿨러마스터 V850)을 모두 사서 데시벨 측정기까지 동원해 자체 벤치마크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그레이트월 TF850을 선택했습니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위해 SFX 파워 3종을 직접 테스트하는 모습입니다.

 

 

3. 마지막 난관: 램 워터블럭과 하드 튜빙

마지막 복병은 램 워터블럭이었습니다. 기성품은 높이 때문에 케이스가 닫히지 않아, 결국 아크릴 탑 부분을 따로 주문 제작해야 했습니다.

 

케이스 호환성을 위해 주문 제작한 램 워터블럭 아크릴 탑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하드 튜빙... 좁은 공간에 꺾이지 않는 동관을 온갖 피팅을 동원해 우겨넣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언더볼팅 없이 5900X와 3090, 그리고 램 오버클럭까지 빵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동관과 피팅을 이용해 힘들게 완성한 내부 수로 모습입니다.

 

 

완성된 본체 내부의 영롱한 자태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완성된 본체 모습입니다

 

조명 효과와 어우러진 본체의 모습입니다.

 

 

 

 


마무리하며: 추억은 방울방울

 

지금 다시 보니 참 열정적으로 시스템을 구성했었구나 싶네요. 비록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기, 저에게 큰 위안이 되었던 저만의 공간이었죠. 여러분도 가끔은 옛날 사진첩을 뒤적이며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2021년 1월, 열정 가득했던 데스크셋업 추억 여행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2021년 데스크셋업 추억 여행, 재미있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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