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저장소] 결혼 전 마지막 화려함! 나만의 블랙&그레이 원룸 데스크셋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무려 6년 전, 제가 결혼하기 전 마지막으로 불태웠던 혼자만의 공간! 원룸 자취남의 블랙 & 그레이 데스크셋업 기록을 꺼내보려고 해요.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이 사진들을 발견했는데, 그때의 열정과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지금은 이사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이 장비들은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블로그에 박제해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때 그 시절 감성으로 돌아가 볼까요?
나의 30대 마지막 열정, 시크한 원룸 데스크테리어
당시 IT 커뮤니티 퀘이사존 인스타그램에도 소개되었던, 저의 자부심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좁은 원룸이라 실용성과 수납을 최우선으로 했고, 컨셉은 약간의 음침함(?)을 표현하기 딱 좋은 **'블랙 & 그레이'**로 잡았었죠.


보시다시피 침대 바로 옆에 책상이 붙어있는 구조였습니다. 장점은 자려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앉아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덕분에 업무 효율은 높아졌으나 불면증도 함께 얻었다는 점이었죠. (ㅠㅠ)
조명에 진심이었던 그 시절 (feat. 화려한 현타)
방의 메인 조명을 모두 끄면 이렇게 매트한 블랙 느낌이 가득합니다. 평소에도 너무 밝은 것보다는 데스크 주변의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당시 주변기기는 모두 ASUS ROG 제품으로 소위 '깔맞춤'을 했습니다. 로그 터미널까지 활용해서 각 RGB 부품들을 개별 채널로 화려하게 세팅도 해보고, 모니터 뒤에는 AMBILIGHT를 설치해서 영화나 게임 몰입감을 높여보기도 했죠.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죠? 화려한 RGB 세팅 후에 몰려오는 그 강력한 '현타'... "아... 내가 이 불빛을 보려고 얼마를 쓴 것인가..." 하는 돈지X의 현타를 극복하기가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예쁘긴 하네요. ^^;
장비병의 정점, 커스텀 수랭 PC와 주변기기들
나의 자부심, 황금빛 커스텀 수랭 PC
데스크의 핵심인 본체입니다. BARROWCH 사의 MOBULA FBACE2 오픈형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없는 살림에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고 싶어서 선택한 검정 동관 & 황금색 피팅 조합입니다. 지금 봐도 영롱하네요.

수로판을 흐르는 냉각수와 실시간 수온을 보여주는 온도계, 그리고 블링블링한 황금색 피팅들... 당시 저의 가장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숨겨진 디테일과 선정리 강박
책상은 아리아퍼니쳐의 모션데스크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장시간 업무 시 허리 건강을 위해 서서 일하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청소할 때 높여두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데스크 옆에 거대하게 서 있는 저 타공판의 정체는 사실 '보일러실 문짝 가림막'입니다. 보기 싫은 문을 가리기 위해 대형 타공판을 주문 제작해서 세워뒀었죠. 그냥 두기 밋밋해서 여기에도 AURA SYNC와 연동되는 LED 스트립을 한 바퀴 감아놨었습니다. (네, 이것도 현타의 주범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강박적인 깔끔함을 보여주는 선정리입니다. 책상 밑으로 늘어지는 연가시 같은 선들을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네트망을 설치해 모든 선을 책상 밑바닥에 깔끔하게 붙여버렸습니다. 속이 다 시원했었죠.

마무리하며: 추억은 방울방울
지금 다시 보니 참 열정적으로 꾸미고 살았구나 싶네요. 비록 지금은 제 곁에 없는 장비들이고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사진으로나마 그때 그 시절 나만의 가장 멋졌던 공간을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가끔은 옛날 사진첩을 뒤적이며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6년 전, 결혼 전 남자의 로망을 실현했던 블랙&그레이 데스크테리어 추억 여행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6년 전 데스크셋업 추억 여행, 재미있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과거 데스크셋업은 어땠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다음 포스팅의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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