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배기 시스템 자작 3탄(완결): 이중창 정복! 출력물+단열재 완벽 결합 및 설치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완결편입니다. 지난 1탄(핵심 부품 3D 프린팅)과 2탄(단열재 정밀 가공 및 자작 커터기)을 통해 공들여 준비한 모든 재료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죠. 우리 집만의 독특한 이중창 구조를 극복하고, 3D 프린터와 자작 도구의 힘으로 완성해낸 '완벽 밀폐 3D 프린터 배기 시스템'의 최종 설치 과정과 감격스러운 가동 순간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1. 난관 재확인: 복잡한 이중창 구조의 이해
본격적인 설치에 앞서,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저희 집 창문 구조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창문과는 다른 이 독특한 구조 때문에 기성품 사용은 애초에 불가능했고, 맞춤형 DIY가 필수가 되었죠.

안쪽 창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2m 높이의 거대한 전면창이고, 바깥쪽 창은 난간 대신 하단이 고정된 픽스창(Fix Window) 형태라 상부만 열리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기 어댑터 본체도 안팎을 서로 다르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 바깥쪽 창문용(검정색): 하단 창틀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므로 단열재는 위쪽에만 끼우면 됩니다. 따라서 본체는 위아래 모두 아이소핑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암(Female) 소켓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 안쪽 창문용(하얀색): 창문 중간에 공중에 뜬 형태로 설치되어야 하므로, 위아래 모두 단열재와 단단히 결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체를 수(Male) 형태로 설계하여, 2탄에서 자작 커터기로 정밀하게 홈을 파낸 아이소핑크에 끼워지도록 했습니다.
2. 정밀 재단의 비밀: 3D 프린팅 '커터칼 가이드'
2탄에서 보여드린 자작 열선 커터기는 아이소핑크 안쪽 홈(암)을 파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창틀과 맞닿는 부분이나 바깥쪽 어댑터와 결합되는 부분은 반대로 튀어나온 수(Male) 형태로 정밀하게 깎아내야 했죠.

이 부분을 위해 또 다른 비밀 병기, '커터칼 가이드 지그(Jig)'를 3D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아이소핑크 모서리에 딱 맞게 끼우고, 가이드 벽면을 따라 커터칼을 대고 쓱쓱 자르기만 하면 정확한 치수와 각도로 단면이 완성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자로 재고 선을 긋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모든 단열재 부품의 재단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나만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3D 프린터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최종 조립 및 설치: 빈틈없는 완벽한 결합
본체 결합 및 창틀 설치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먼저 1탄에서 출력한 3D 프린팅 보조 샷시 본체들을 창틀에 결합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하이샷시 레일 두께와 높이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안쪽과 바깥쪽 본체 사이에 공기 통로가 될 어댑터 부품만 끼우면 설치는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듯, 시행착오 없이 한 번에 딱 맞게 들어가는 모습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아이소핑크 단열재 결합
이제 정밀하게 재단된 아이소핑크 단열재를 끼워 넣어 빈 공간을 메울 차례입니다. 먼저 바깥쪽 창문 위쪽에 단열재를 끼웠습니다.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져서 어두워졌지만, 3D 프린팅 본체와 단열재가 빈틈없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묘한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안쪽 창문 어댑터의 위아래 빈 공간에도 재단된 아이소핑크를 맞춰 넣었습니다. 역시나 정확하게 홈에 밀착되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솔직히 강렬한 핑크색이 인테리어적으로 조금 튀긴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아이소핑크는 무료 나눔으로 얻은 자투리 자재를 활용한 것입니다. 시중의 기성품 창문형 배기 키트를 샀다면 최소 10만 원이 훌쩍 넘었을 텐데, 그 1/10도 안 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저만의 맞춤형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사실에 큰 위안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나중에 시트지라도 붙여줄까 고민 중입니다. ^^)
배기 호스 연결 및 스마트 시스템 구축
마지막으로 기능을 담당하는 모듈식 부품들을 체결합니다. 바깥쪽에는 빗물 유입을 막아줄 빗물받이 모듈을, 안쪽에는 80mm 자바라 호스를 연결할 레듀샤 어댑터 모듈을 끼웠습니다.

연결된 자바라 호스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뜨려 3D 프린터가 있는 텐트형 챔버의 배기구에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편리한 사용을 위해 챔버의 배기 팬은 남아도는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하여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동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폰 앱이나 AI 스피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배기 팬을 켜고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집에 구축된 스마트홈 시스템을 활용하여 추가 비용 없이 스마트한 배기 시스템을 완성했죠.

마무리하며: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
떨리는 마음으로 스마트싱스 앱에서 팬 작동 버튼을 눌렀습니다. "웅~" 하는 팬 소리와 함께 텐트형 챔버가 살짝 쪼그라들며 내부에 확실한 음압이 걸리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챔버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강력하게 배출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였죠.

이로써 3D 프린터를 구입하고 야심 차게 시작한 저의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 '이중창 하이샷시용 완벽 밀폐 배기 시스템 자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설계부터 수많은 출력 실패와 재도전, 자작 도구 제작, 그리고 최종 설치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큽니다. 이제 유해 물질 걱정 없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3D 프린팅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3D 프린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부작 라이프를 기대해 주세요.
드디어 완성된 자작 배기 시스템,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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